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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신토불이 명품 충남 쌀 '좋아유~'

2010.12.04(토)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충남 천안시는 명실상부한 충남 제 1의 도시입니다. 과거엔 현재의 대전광역시가 같은 ‘충남 대전시’였지만 인구가 팽창하면서 직할시를 경유하여 지금은 ‘광역시’로 독립하였지만 말입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귀가 따갑게 들은 가르침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천안은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이니 그에 걸맞게 너도 나라에 충성하는 기본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로라하는 충성심의 표출은 뭣하지만 아무튼 5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병역의무 잘 마쳤고 체납 안 되게끔 세금 또한 또박또박 잘 내며 살고 있으니 이만하면 충성한 국민의 축에 약간은 들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 각설하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 역시 아침엔 반드시 쌀밥을 먹습니다. 과거엔 하도 못 살아서 쌀밥은 언감생심이었지요.

그래서 보리밥도 부족하여 밀가루로 만든 수제비는 정말이지 물리도록 먹었던 경험이 지금도 어떤 아픔의 기억으로 새록새록합니다. 여하튼 이런 안 좋은 경험 때문일까요... 저는 지금도 아침은 물론이고 점심과 저녁 역시도 기왕이면 밥을 먹고자 ‘노력 중’입니다. 어제는 퇴근하면서 G백화점 10충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주최의 <소비자와 함께 하는 충남 쌀 홍보 - 쌀 사랑 전시회>에 들렀습니다.

그러자 천안시의 ‘흥타령 쌀’을 필두로 공주시의 ‘고맛나루 쌀’, 그리고 보령시의 ‘알찬 생미 황진 쌀’에 이어 아산시의 ‘아산 맑은 쌀’, 이어 서산시의 ‘뜸부기 쌀’과 논산시의 ‘예스민 쌀’들이 서로 자신이 더 맛난 쌀이라며 옥신각신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계룡시의 ‘좋은 쌀’에 더하여 금산군의 ‘인삼골 심마니 쌀’, 또한 연기군의 ‘행복한 아침 쌀’과 부여군의 ‘굿뜨레 숯 쌀’도 “왜 이래? 우린 뭐 여벌인 줄 알아?”라면서 자못 의기양양한 명함을 내밀더군요. 그러자 이번엔 그 곁에 있던 서천군의 ‘서래야 쌀’과 청양군의 ‘햇살 한 줌 쌀’도 버럭 화를 내면서 진정한 자웅을 겨뤄보자고 나섰습니다.

이뿐만 아니었습니다. 홍성군의 ‘내포천애 쌀’과 어깨동무를 한 예산군의 ‘미황 쌀’과 태안군의 ‘노을에 물든 쌀’, 그리고 당진군의 ‘해나루 쌀’역시도 의기양양하게 진정한 자웅을 겨뤄보자고 나서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저는 일순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었지요. “어허, 이거 참 곤혹스럽구먼. 다들 지가 더 잘 낫다고 우르르 나서니 나는 대체 어떤 쌀부터 맛을 보아야 하나?”

풍년에 반해 정작 쌀 소비는 늘지 않아 날로 하락하는 쌀값 등으로 말미암아 쌀 농가의 고민이 여전히 가중되고 있습니다. 고로 다른 식품과는 달리 가장 확실한 신토불이 우리 쌀의 소비 촉진에 국민 모두가 나서고 볼 일라는 생각입니다, 충남은 충절의 고장 뿐 아니라 쌀로도 유명합니다! 우수한 품질의 충남 쌀, 많이 사랑해 주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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