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살인적 물가에 총기강도 빈번

문병록의 브라질 리포트 [1] 브라질 도착과 첫인상

2010.01.26(화) | 관리자 (이메일주소:
               	)

  살인적물가에총기강도빈번 1  

다양성 인정하고 친절한 '인간적인 도시'이기도

충남인터넷신문은 충남도의 해외활동 소개와 남미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문병록의 브라질 리포트' 코너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연재를 맡은 문병록<사진> 씨는 충남도의 상파울루무역관 개소 계획에 따라 지난 9일 브라질로 파견됐으며, 초대 관장으로 무역관 개소를 준비 중입니다.

문병록 관장의 글은 10일에 1차례 정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편집자주>


충청남도의 상파울루무역관 개소 계획에 따라 지난 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첫 발을 디뎠다. 외국생활을 처음 해본 것은 아니지만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고, 우리와는 많은 면에서 다른 나라라고 들었기 때문에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갈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사실, 브라질은 아마존, 축구, 삼바축제와 같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모든 시스템이 느리고 배타적이며, 물가가 살인적이고, 총기강도가 빈번한 위험한 나라이기도 하다.

일례로, 브라질 생활에 필요한 납세자 번호(CPF)를 받는데 일주일 정도, ID를 받는데 2~3개월 정도 걸린다. 계좌개설은 2~3개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경비가 소요된다. 시내 인근 아파트는 3실 기준에 월 3천불을 호가한다. 성질 급한 사람은 살수 없는 곳이지만 놀랍게도 브라질리언들은 아무 불평 없이 잘 살고 있다.

또한, 마피아촌이 현존하고 있고 가끔 경찰과의 총격전이 발생하기도 하며 총기 떼강도가 발생하기도 한다. 통계에 의하면 상파울루에만 허가된 총기가 22만정으로 불법소지까지 합친다면 1백만정 이상의 총기가 있다고 한다. 많은 지인들이 거리를 걷지도 말 것이며, 운전할 때는 항상 옆에 다가오는 오토바이를 조심하고 예비 지갑을 소지하라는 등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총기 강도사건에 대비하라고 충고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살인적인 물가, 복잡하고 느린 행정시스템, 총기강도 우려를 제외하고는 참 인간적인 도시인 것 같다. 워낙 다양한 인종들이 사는 대륙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만나는 사람들은 친절하고 황인종이라고 해서 무시하지 않는다. 사람과 부딪치게 되면 항상 '디스꾸우삐(죄송합니다)', '지나다(괜찮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한다.

또한 도시 시스템이 사람 위주로 되어 있는 듯 하다. 숙소가 사무실 인근에 있어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에는 도시 문화도 익히고 운동도 할 겸 해서 저녁을 일찍 먹고 상파울루의 가장 큰 대로인 파울리스타로를 걸어본다. 일부 지인들은 정신나간 행동이라고도 하지만 상파울루에 빨리 적응하려면 이방법이 최선인 것이 아닌가 ?

상파울루의 주요 도로 주변 인도를 걷다보면 모든 차들은 횡단보도 앞 일시정시선을 반드시 지키며, 인도위에 주차되거나 인도 위를 걸어가는 보행자에게 비키라고 경적을 울려대는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없다. 교차로 인근이나 주차허가 구역이 아닌 곳에서의 불법주차는 꿈도 못꾼다.

물론 도시곳곳의 CCTV나 단속에 걸릴시 부과되는 벌금이 하도 높아서 그럴 수 도 있지만 이런 도로교통 시스템이 정착된 것을 보고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관리자님의 다른 기사 보기

[관리자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