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도내 행사 취소 잇따라…24시간 방역체제 가동
구제역 발생에 따라 충남도내 시·군들의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행락객 이동으로 있을 수 있는 구제역 확산을 예방하고, 행정력을 방역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 4일 서산시 한 농가에서 구제역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산시 제공 |
시는 그러나 축제 프로그램 예산 집행이 상당 수 이뤄진 점을 감안, 문화콘텐츠 공모전과 학술대회 등 일부 프로그램은 진행키로 했다.
성웅이순신축제는 당초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열기로 했으나 천안함 사태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아산시는 또 오는 7일 신정호국민관광단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38회 어버이날 행사도 취소했다.
천안시는 ‘어린이날 큰잔치’를 취소했다.
5일 삼거리공원에서 열릴 행사에 2만 명 이상 운집할 것으로 예상,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제기됨에 따른 조처다.
천안시는 대신 4일 오후 시청 오룡홀에서 어린이 날 행사를 간소하게 진행했다.
공주시도 5일 공주교대에서 열 예정이었던 어린이 날 큰잔치를 전격 취소하고, 12일 공주문예회관에서 개최하는 제38회 어버이날 행사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7일 ‘효심의 상 차려드리기’ 행사와 9일 ‘구난이 약나무 축제’ 등은 무기한 연기했으며, 15일 ‘청소년 위안잔치 및 한마음 축제’는 6월 이후 개최 방안을 고려 중이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열고 있는 제3회 공주 석장리 선사문화체험 축제는 5일까지 예정대로 진행한다.
서산시는 5일 어린이날 행사와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 열기로 했던 ‘제1회 류별이와 함께 하는 어린이 별축제’를 취소했다.
또 7~11일 15개 읍면동별로 계획했던 어버이날 행사를 모두 10월 초로 연기하고, 내달 11~13일 예정된 서산 해미읍성문화축제도 9월로 미뤘다.
6월 11 ~ 13일 개최 예정이던 ‘제6회 대산 삼길포 우럭축제’와 6월 19 ~ 20일로 계획됐던 ‘제9회 서산 팔봉산 감자축제’도 취소 또는 연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시는 현재 전 직원 비상근무령을 내린 상태로 구제역 차단방역초소를 2개소에서 14개소 확대하고 2인1조 3교대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특별방역상황실 근무자도 1일 3명에서 6명으로 증원하고 매일 아침 근무상황보고를 실시하는 등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산군 역시 어린이날 행사와 어버이날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고 19개소에 방역 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밖에 계룡시와 홍성군, 서천군 등 각 시·군도 어린이·어버이날 행사와 각종 체육대회, 축제, 단체 관광 등을 즉시 중단 또는 취소토록 하고 방역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