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과 한라산, 독도와 안면도….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열리는 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서 한반도 동서남북 끝에 자생하는 식물과 꽃을 만난다.

안면도꽃박 조직위원회는 최근 사단법인 한국자생식물 협회와 공동으로 이 같은 구상을 포함한 ‘우리 꽃 전시회’ 기본계획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전시연출 작업에 들어갔다.

한라산 백록담, 백두산 천지 등 한반도 전역에서 자생하는 다채로운 꽃을 전시해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자연을 세계에 알린다는 것이 박람회 조직위의 계획이다.

▲ 독도에 자생하는 섬괴불나무.

이번에 전시될 자생식물은 120여종 3만본, 교관목 1000주 가량.

백두산에서 자생하는 하늘매발톱꽃과 구름국화, 가는 오이풀, 각시투구꽃, 두메양귀비 등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백리향과 곰취, 설앵초, 한라돌창호, 시로미눈양나무, 족도리풀 등 한라산 희귀 자생식물과 꽃도 선을 보인다.

섬괴불나무와 섬장대 등 독도 자생식물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안면도 자생식물로는 희귀 낙엽 덩굴 식물인 먹넌출이 선을 보이는데, 안면도에서만 발견되는 이 식물은 기록으로만 일본과 한국에 있다고 전해지다 지난 1997년 안면도 승언리 계곡부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번 꽃박에서는 이 뿐만 아니라 새우란 등 안면도 자생식물 6종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