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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분필·공책없는 ‘미래교실’ 활짝

2008.04.25(금)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부여중 ‘U-스쿨’ 시범학교 개교식 가져

#장면1

“백제문화는 일본 문화에 아주 커다란 영향을 끼쳤지요”
부여중학교 모둠학습실 ‘수업2교시’.
다른 학교 교실 풍경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한 꺼풀 살짝 벗겨보면….
‘어라! 선생님이 안계시네’
부여서 50km 떨어진 충남도청에서 강종원 박사(충남역사문화연구원)가 원격화상시스템을 통해 ‘백제문화’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천마일 떨어진 외국에서 원어민 교사의 실시간 강의도 가능하다.

 #장면2

수업 2교시.
교사생활 21년째에 접어든 부여중 전건용(45) 교사는 ‘분필가루 없는 교실에서 수업한다’는 생각만 하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콧소리를 흥얼거리며 자신이 밤새워 만든 프리젠테이션을 전자칠판에 접속했다. 학습은 전자교탁-대형 전자칠판-초소형 노트북을  통해  이뤄진다.
아이들 책상에도 공책대신 초소형 노트북이 놓여져 있다.

 미래의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분필과 공책이 사라진 교실, 아이들이 UMPC(Ultra Mobile PC)로 불리는 초경량 소형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수업하는 교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차세대 교육 환경….
지난 22일 부여중학교(교장 최창석)에서 최첨단 미래교실인 ‘U-스쿨’ 개교식이 있었다.
부여중은 지난해 10월 도내 11개 중학교와 경합끝에 ‘U-스쿨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지난 2월 충남도와 KT로부터 6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시설공사를 마친 뒤 1개월간 교사들의 운용교육을 모두 마치고 이날 문을 열었다.
부여중에는 교실, 복도, 강당, 운동장 등 학교 전체에 무선네트워크망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교내 어디에서나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최첨단 미래형 교실은 교문에서부터 시작된다.
학생이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배지나 학생증에 부착된 전자태그가 ‘등교했음’을 SMS를 통해 학부모에게 통지되고, 전자출석부에 자동체크된다.
건물 현관에서는 입구에 설치된 메시지보드를 통해서는 그날의 일정을 알아볼 수 있다.
교실에 들어서면 최첨단 미래형 교실세계가 펼쳐진다.
부여중 2학년 8개반 전 학급에 71인치 대형 디지털칠판과 전자교탁시스템, 실물화상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교사는 수업에 필요한 내용을 터치스크린 기능을 가진 전자칠판으로 보내 학생들과 자료를 나눌 수 있고, 학생들도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하고 초등학생 신체 조건에 맞는 UMPC(초경량 소형노트북) 40대도 보급돼 야외 관찰학습이나 이동수업 때 활용할 수 있다.
모둠학습실의 원격강의 시스템은 미래형 교실의 백미.
부여중과 자매결연 한 뉴질랜드  학교와 공간을 뛰어 넘는 강의가 이뤄진다. 다른 나라도 인터넷 환경만 맞으면 호주든 미국이든 원어민교사와의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교사의 위치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감지해 강의 내용을 저장 프로그램에 전송, 저장된 자료는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도 자유롭게 복습할 수 있다.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구역(safe-zone)도 구축돼 있다. 교실과 학교밖 주변 취약지역 13곳에 감시솔루션(CCTV)이 작동돼 학교폭력이나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게 된다.
이완구 지사는 “U-스쿨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부여중학교의 시범사업이 성공해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신 기자
kts00@hanmai.net

분필공책없는미래교실활짝 1

지난 22일 ‘u-스쿨’이 시작된 부여중학교 모둠학습실에서 원격화상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강종원 박사(충남역사문화연구원)로부터 강의 듣고 있다.    사진제공/사진실 노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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