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발제를 맡게된 충남도지사 김태흠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호주와 ‘아태지역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성과’를 논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위기는 단연코 기후위기입니다.
해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홍수, 폭염, 가뭄 등 극심한 이상기후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상에서 깊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불편을 넘어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고 있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아태지역의 탄소중립을 향한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아태지역은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으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대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태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82억만톤으로, 전세계 배출량348억만톤의 절반을 넘는 52%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전세계 기후위기에 큰 책임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아태지역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30년간 매년 6만톤 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만 합니다.
아태지역의 대부분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탄소중립 비전과 이행체계를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으로 볼 때, 더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책집행을 통해 탄소중립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합니다.
탈석탄 에너지 전환과 과감한 기술혁신, 그리고 산업구조 개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호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인도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충남 또한 지난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고, 진취적이고 선도적인 정책 추진으로 탄소중립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서해안 글로벌 해상풍력 클러스터와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등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수립하였고,
화력발전소가 없어지는 지역의 경제가 위축되는 것을 막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석탄화력 폐지지역 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개선과 교육강화로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포럼이 충남도를 비롯한 아태지역의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과 성과,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아태지역의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또, 충남도와 아태지역 지방정부들이 강하게 연대하여, 전세계의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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