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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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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우리동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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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픈 곳까지 보듬어주는 마을 공동체
  • (사진설명: 동문2동 주민자치센터가 운영했던 바리스타 강좌 수료식 모습) 상담센터 운영하며 고민 상담, 한부모 자녀 일대일 지원도 ‘사람 사는 이야기강좌’ 호응 서산 동부시장과 버스터미널이 위치한 동문2동은 상가 밀집지역이자 서산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지역 개발과 상권 이동으로 인해 원도심 공동화가 발생하면서 침체돼 가는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1년 청사 3층을 강당으로 보수해 주민자치센터를 개소했다.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돼 주민들의 여가 활동을 돕고 있다. 이밖에도 힐링상담센터, 사람사는 이야기 강좌, 두리하나 멘토·멘티 사업 등을 운영하며 웃음꽃 피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선 힐링상담센터는 높은 문턱 때문에 상담기관 방문을 어려워하는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전문상담자격증을 보유한 상담사 2명이 배치돼 주2회씩 1시간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사들은 주민들로 하여금 드러내기 어려운 고민을 털어놓게 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했다. 그 결과 초창기 한해 240건에서 2018년 기준 1700건으로 상담횟수가 크게 늘었고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7회에 걸쳐 힐링상담을 받은 한 30대 주부는 “주의력 결핍인 자녀 양육의 어려움과 이로 인한 정서불안 및 가족 간의 불화로 고민했는데 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며 “상담 내용대로 실천했떠니 자녀와의 관계도 좋게 개선됐다”고 고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동문2동에는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은퇴한 ‘훌륭한 인생선배’들이 많다. 주민자치위는 이들을 1일 강사로 초청해 인생의 진솔한 경험과 삶의 지혜를 나누는 ‘사람 사는 이야기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인생 선배들은 본인의 경험담을 나누며 보람을 느끼고 주민들은 인생선배의 삶을 간접체험하며 건강한 삶의 동력을 얻고 있다. 동문2동 주민자치위는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자녀들을 위한 ‘두리하나 멘티·멘토’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주민들을 챙기고 있다. 학생 1명과 주민자치위원 2명의 1대2 매칭을 통해 장학금 지원, 상담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민들은 이웃과 함께 마을을 만드는 일의 소중한 일을 경험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다양한 사업을 기획·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동문2동은 과거와 같은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충남형 동네자치 성과와 방향 사례집
  • 황유경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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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썰매 타봤슈?'…농산어촌 매력을 한곳에
  • 봄이면 동백과 수선화 향기가 마을을 감돌고, 여름엔 마을 앞에 펼쳐진 갯벌을 즐기는 체험객이 가득한 곳. 마을의 모양이 조개를 닮았다 하여 합전(蛤田)이라 불리다, 이제는 마을의 대표 콘텐츠인 동백으로 더 널리 알려진 마서면 동백꽃마을을 찾았다. 4월까지 만발한 춘백(春栢)도 다 졌을 시기라 동백에 대한 기대는 접고 갔지만, 마을 정보화센터 건물 벽면과 앞마당의 동백 그림과 조형물이 방문객을 반겼다. 마을위원장과 이장을 겸하고 있는 나상범 씨는 지난 2001년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인 마을로 내려와 주민들이 함께 잘사는 마을을 꿈꾸며 이장을 맡았다고 한다. 마을은 2009년 팜스테이마을로 지정된 이래, 2001년 아름마을·2003년 정보화시범마을 등으로 선정되며 경관 정비와 환경 개선 등 외부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착착 갖췄다. 특히 정보화마을로 지정돼 마을 홈페이지가 만들어지자 멀리서도 홈페이지만을 보고 사람들이 찾아왔고, 덩달아 온·오프라인을 통한 농산물과 건어물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당시 마을주민 20여 가구가 민박 운영을 겸하며 숙박과 식사를 제공했고, 이런 경험은 후에 정보화센터 건립 후 센터에서 숙박과 식당 운영을 겸하게 될 때 유용하게 활용됐다. 얼마 전 서천에서 도민체전이 열릴 때도 종합운동장과 가깝다 보니 여러 시·군의 선수단이 마을에 와 머물렀다. 나 위원장이 꼽는 마을의 가장 큰 자랑은 연중 지루할 새 없는 다양한 체험거리다. 계절과 관계없이 바다향초·잔디인형 만들기, 보존화 체험·천연염색 등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부와 송편, 청국장 등 다양한 먹거리도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다. 마을 내에서 이처럼 전문 지식이 필요한 체험이 가능한 것은 주민들이 스스로 체험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을 안에 아리랜드와 해가마을이란 두 곳의 체험학습장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리랜드는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된 동백숲을 처음으로 가꾸게 된 곳이고, 해가마을은 유기농 먹거리로 전통장류를 생산하는 업체다. 두 곳 모두 주민들이 운영하는 만큼 합심하여 서로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나 위원장은 여러 체험거리 중에서도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갯벌썰매에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체험카로 갯벌로 나가 바지락이며 백합을 캐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가장 인기 있는 건 갯벌썰매다. 눈썰매를 구입해 이를 이앙기에 연결해 매달고 달리는 갯벌썰는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동백꽃마을은 마을 자원뿐만 아니라 주변에 위치한 서천군의 관광자원 및 다른 체험마을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작년엔 수도권의 방문객들이 국립생태원을 구경한 후 마을에 와 체험과 식사를 즐기고 장항 스카이워크를 찾아 일몰을 감상하며 하루 여행을 마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서천군의 성경 전래지를 코스에 포함시키는 맞춤형 여행도 구상 중이다. “항상 똑같은 걸로는 지속되기 어려워요. 사람들이 머물 수 있도록 체류형 여행이 되어야 하는데 마을 하나만으로는 불가능해요. 다른 관광지나 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건 그쪽으로 넘겨주고, 우리는 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걸 하면 돼요. 마을 안에서도 마찬가지, 주민들끼리 서로 체험 아이템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고 새로운 걸 제안하는 것도 위원장의 몫이죠. 주어진 자원을 활용하면서 그 안에서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할 필요가 있어요.” 경쟁보다는 상생, 우리끼리보다는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꿈꾼다는 나 위원장과 주민들이, 올여름은 어떤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지 기대된다. /도정신문 더 행복한 마을
  • 황유경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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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소통 늘자 마을 대소사도 ‘술술~’
  • 주민 소통공간 ‘소쿠리’ 개소, 소식지 발행하고 나눔장터 열어 온양3동은 아산시의 동북부에 위치한 도농복합 지역이다. 최근 대형아파트 건립에 따라 인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젊은 입주민들과 기존 고령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었다. 이에 온양 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다양한 ‘소통의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마을의 사랑방인 ‘소통나눔공간-소쿠리’를 열었다. 소쿠리는 전문 바리스타가 음료를 제공하고 음료 값 대신 기부금을 받아 운영되는 공간이다. 약 1년 6개월 간 모인 기부금 중 일부는 2018년 3월 온양3동 행복키움추진단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고 있다. 온양3동 주민자치위는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마을소식지를 발행해 마을 소식을 공유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취재나 기사 작성 경험이 없다보니 주민자치위로는 소식지 발행에 한계가 있었다. 고민 끝에 마을신문 주민기자단을 구성했다. 마을 소식지에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 소식과 미담이 소개되고 있다. 사랑방과 소식지로 주민 소통을 이끌어온 주민자치위는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는 장터도 개설했다. 이른바 ‘소문난 장터’다. 마을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한 아나바다 장터가 열리자 온 가족이 참여했다. 장터는 마을잔치처럼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장터 기간에는 환경보호 캠페인도 전개했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온실가스 줄이기, 미세먼지 정보 확인 홍보물 배부 등이 이뤄졌다. 이로써 아나바다 장터는 단순한 자원 재활용 차원의 행사에서 벗어나 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넓혀갔다. 소문난 장터를 준비하며 1364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것도 행사 진행에 큰 도움이 됐다. 이로써 ‘소문난 장터’는 지역 주민에 의한 행사라는 점을 더욱 분명히 했다. 온양3동 주민자치위원회 이현상 위원장은 “소문난 장터를 준비하고 운영하며 온양3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보람을 느꼈다”며 “소문난 장터가 단순한 일회성 사업이 아닌 연례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제 온양3동 주민들은 마을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고 있다”며 “주민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충남형 동네자치 성과와 방향’사례집
  • 황유경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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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꿈꾸며… 초록이 꿈틀대는 친환경마을
  • 다양한 체험·숙박프로그램 ‘인기’ 학교로 찾아가는 ‘농부선생님’ 등 작년 1만 7000여 명 함께한 곳 서산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갑자기 찾아든 농촌 풍경, 5월 햇살과 만발한 연산홍 사이로 타칭 젊은 이장이자 자칭 장기집권 위원장, 초록꿈틀마을의 전양배(45) 위원장이 취재팀을 맞아 주었다. 부흥에 속한 음암면 부산2는 전 위원장의 고향이다. 1994년 대학 진학으로 잠시 고향을 떠났다 2000년 어머니의 병환으로 예상보다 이른 귀향길에 오른 그는 ‘출향인이 돌아오는 마을, 대대로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마을’을 꿈꾸게 됐다. 당시만 해도 부흥 권역은 농사와 토목현장일을 겸하는 주민들이 많아 부유한 편이었고,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을 지녔지만 시내와 가까운 탓에 시내로 출퇴근하는 주민들도 많았다. 그러나 남은 주민들 대부분이 특별한 꿈과 희망이 없는 상태로,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인식은 특별히 하지 않던 상황이었다. 전 위원장은 자신이 돌아와 가업을 잇고 마을에서 결혼해 아이를 낳고 뿌리를 내린 것처럼, 마을의 자손들이 언젠가 돌아올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 보겠다는 뜻으로 주민들을 설득해 나갔다. 2004년 권역단위종합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 그는 인근의 4개 행정리(부산1·2리, 율목 1·2리)를 합친 부흥권역 초록꿈틀마을의 위원장을 맡게 됐다. 지금껏 부산2리 이장과 초록꿈틀마을의 위원장을 겸하며 자칭 장기 집권해 오고 있지만, 초기에 추축이 된 또래의 주민들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머지 마을 이장님들을 비롯해 원로들의 든든한 지원으로 큰 갈등이나 어려움 없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권역 사업 시작 당시 전 위원장은 ‘G+ 운동’을 추진하며 마을의 방향성을 설정했다. 곧 ‘Green Village(깨끗한 마을), Good Food(좋은 음식), Great Human(정겨운 이웃)’을 더해 나가자는 것으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며 폐기물을 정비해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친환경농법으로 농사 지은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고, 이웃 간 서로 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였던 셈이다. 이 목표를 담아 알파벳 소문자 g와 b를 합해 마을의 로고를 만들고, 지난 2010년 마을 도농교류센터 준공이 시작될 때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 이름 공모도 진행했다. 주민들은 마을에 위치한 윤석중 아동문학가 생거지를 모티프로 생동감 넘치고 친환경의 이미지를 담아 초록이 꿈틀대는 또는 초록빛 꿈을 만들어내는 틀이란 의미 등을 띄는 마을이름을 정하게 됐다. 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푸르른 자연과 그 속에서 친환경농업을 통해 구축한 생태환경이다. 서산 전체 친환경농업 인증 면적의 3분의 1이 마을 안에 있을 만큼, 주민들은 생태 복원과 보존에 한뜻을 보인다. 4개 마을 가구 중 초록꿈틀마을의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농가가 70여 농가로, 친환경쌀농사를 비롯해 사과 과수원, 전통 장류 생산, 양파·마늘·감자 등 다양한 농사를 겸하고 있는 각 가구는 각자 여력과 상황에 따라 마을 활동에 참여한다. 권역이 넓은 만큼 체혐객이 도농교류센터 내뿐만 아니라 각 농가에 분산돼 맞춤형 혹은 선택적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라고. 5월말부터 6월은 1년 중 체험객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5월 말엔 가족 단위 모내기체험을 비롯해 오색 절편과 칼국수 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고,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수확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서산 대표 육쪽마을을 비롯해 제철 감자 캐기 등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하나가 되어 참여한다. 전 위원장은 앞으로 농촌의 영세농가와 도시의 농가 간 결연을 통해 영세농의 소득을 보전하고 도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프로그램을 생각 중이다. 도시민들이 필요료 하는 작물을 계약 재배함으로써 농가는 판로를 얻고, 도시민들에겐 힐링과 휴양의 공간뿐 아니라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지난 15년간 마을 일을 꾸려오며 마을 어른들이 “마을 사업 덕분에 전국 여러 곳을 다녀보고, 우리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되어 기쁘다”고 말해 준 것이 보람이라는 전 위원장, 그는 앞으로도 소득 증대보다는 초록빛 꿈을 꾸는 행복한 주민들이 더욱 많아지는 마을의 내일을 꿈꾼다. /도정신문 더 행복한 마을
  • 황유경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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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 있는 마을” 생태복원·친환경농업으로 실현
  • 열무축제·마을콩두부 소득사업, 미니버스·공연돔 숙원 이뤄가 작년까지만 해도 논산 시내에서 버스를 세 번이나 갈아 타야 하던 마을, 한때는 강경포구의 번성에 힘입어 시끌벅적했으나 교통의 중심이 철도와 도로를 따라 옮겨가며 사람들이 떠나며 적막이 감돌던 곳. 바로 강경읍 채운2리 황금빛마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루에 네 번이나마 미니버스가 들어오고 해마다 마을에서 키운 콩밭열무를 맛보러 삼복더위에도 수천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꿈과 희망 넘치는 마을이다. 지난 2011년부터 이장을 맡아온 김시환 씨는 “꿈과 희망이 있는 마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들고나와 이장에 당선됐다.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를 보전하며 태초의 모습을 회복하는 데 농촌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김 씨. 그는 5곳에 분산돼 있던 마을 쓰레기장을 한 곳으로 모으고, 인식 개선을 통해 농약 사용을 줄이며 친환경농업의 필요성을 알렸다. 김시환 씨와 주민들이 생각해 낸 것은 마을의 ‘콩밭열무’. 김 씨의 기억 속 여름이면 마을회관 옆 막걸리집 앞엔 콩밭열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장사꾼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드나들어 콩밭열무를 가져가고, 남은 건 아낙들이 4km를 이고 강경장까지 나가 팔아 자식을 키워내고 마을을 먹여 살렸다. 당시 콩밭열무는 없어 못팔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주민들에게 공통적으로 행복하고 넉넉했던 모습으로 남아있던 콩밭열무의 추억을 되살린 것이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콩밭열무축제다. 일체의 지원 없이 십시일반으로 600만 원의 비용을 모아 치러낸 축제는 2014년부터는 이틀로 늘려 지난해 6회째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축제의 성공 비결은 “마을 축제는 주민들이 행복해지고 지속가능할 수 있으면 돼요. 그래야 우리 것, 내일이란 생각으로 애착이 생기고 내가 즐거워야 또 하고 싶어지는 거잖아요”라는 김 이장의 말에서 드러나듯 꿈과 희망이다. 주민들은 이 역량을 바탕으로 2014~15년 연달아 행복마을콘테스트 도 대회에 도전했다. 첫해엔 아쉽게 2등을 했지만, 재도전 끝에 도 대회 1등을 하고 전국대회에도 나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마을 노인회와 부녀회가 힘을 모아, 마을에서 생산한 콩을 수매해 두부를 만들어 공동 소득사업을 올리고 있다. 딸기축제나 젓갈축제장에서 맛 뵈는 두부는 인기가 좋은 편이지만, 마을 콩이 떨어지면 욕심 내지 않고 생산을 멈춘다. 두부만들기가 본업이 아니라, ‘하나’로 묶어주는 즐거운 소일로 생각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함께 이뤄낸 결과들이 쌓일 수록 주민들과 마을의 목표는 더욱 분명하고 뚜렷해졌다. 첫째는, 공동체 활동의 시작과 가장 큰 보람을 준 콩밭열무축제를 매년 잘 치르는 것. 8월 둘째 주 삼복더위를 전후해 열무가 가장 맛있을 때 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주민 누구 하나 힘든 내색 없이 각자의 힘을 보태 축제를 즐긴다. 둘째는 여기서 더 나가아 하굿둑 건설로 막혀버린 개새미도랑을 되살리는 것이다. “개새미도랑에 참게가 돌아올 정도면 살 만한 농촌이지 않을까요? 생태복원의 최종 목표는 거기까지입니다. 그래서 자손들에게, 마을을 찾는 어린 학생들에게 우리가 어릴 때 경험한 농촌의 기억을 갖게 해 주는 것이죠.” 김 이장의 눈빛엔 꿈과 희망과 함께 열의가 넘친다. 마지막은 환경 정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다. 마을의 숙원사업이엇던 시내로 나가는 직통버스가 작년부터 들어오기 시작했고, 2017년엔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회관 앞에 공연돔이 설치됐다. 지금까지 바라던 일이 이뤄진 만큼 언젠가 남은 과제도 실현될 거라는 김 이장. 황금빛마을의 꿈과 희망은 여전히 자라고 있는 듯하다.
  • 배관열
  •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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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부럽지 않은 문화생활 누려요”
  • 작은도서관·영화관 운영, 마을요양원 설립 목표 월량2리 장수마을은 아산시 동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60여 가구가 살고 있고 주민 대부분이 64세 이상이다. 언제부터인지 마을 입구에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도 커져갔다. 2014년 마을 입구를 또 다시 가로막으려는 공장 때문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겪은 후 주민들의 사이는 좀 더 끈끈해졌다. 주민들은 장수마을을 ‘사람 사는 마을’로 만들어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장수마을을 사람들이 이사 오고 싶어 하는 마을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장수마을을 ‘사람 사는 마을’로 만드는 첫 발걸음은 ‘장수마을 명품마을 만들기 추진위원회’ 조직부터 시작됐다. 하종중 위원장과 20여명의 추진위원은 자주 만나 마을의 발전을 논의했다. 열심히 토론하고 발로 뛴 결과 여러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먼저, 항상 비어있는 마을회관 2층을 도서관으로 개조했다. 취지에 공감하는 각지의 사람들이 도서 6000여권을 기증했고 마을 노인들의 허락과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2014년 12월 ‘장수마을 꿈꾸는 작은 도서관’을 개관했다. 초대 관장은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이덕주 씨가 맡았다. ‘장수마을 꿈꾸는 작은 도서관’은 월 2회 마을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에 평생 영화관에 가보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농한기에 영화를 상영한다. 매년 10월에는 장수마을 음악회도 개최한다. 문화에 소외된 농촌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선보이며 마을 잔치를 여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장수마을 음악회는 올해로 5회째를 기다리고 있다. 매년 5월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날 축제도 개최한다. 2015년에는 ‘아산시 경관공모사업’에 선정돼 마을의 창고를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고 마을 곳곳의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도 진행했다. 주민들의 마을 만들기 활동 참여가 점점 늘어나면서 2016년에는 행자부 사업인 ‘공동체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과 ‘선행사업’에 선정됐고 이를 통해 마을에서 매년 공연할 수 있는 음향장비 시스템을 구비했다. 장수마을 주민들은 ‘마을 요양원’을 설립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다. 마을 요양원은 일본 지바현의 ‘바람의 마을’ 같은 노인홈, 그룹홈 성격을 띤다. 장수마을이 꿈꾸는 것은 우리나라 전체로 보더라도 의미있는 시도다.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장수마을은 발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 나가고 있다.
  • 배관열
  •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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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자원을 활용해 농촌답게 가꿔야”…자립형마을로 나아가는 길
  • 마을 중앙 폐목장을 구심처로 안면송과 함께 소득도 살아나 친환경농업·스마트팜 지속 “슬럼프도 저력으로 극복” 태안군 안면읍, 안면도 내륙을 향해 쭉 뻗은 77번 국도의 3분의 1지점쯤. 섬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간직한 길우지마을이 자리해 있다. 섬 속의 농촌으로 과거부터 전적으로 농사소득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이 마을에 사람이 찾고, 농촌 자원을 활용한 소득 활동이 번성한 건 지난해까지 마을위원장을 맡았던 김정근 씨 덕분이다. 그는 서울서 학업과 직장생활을 하다 25년 여 전인 지난 1995년 고향을 찾아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기억 속 마을은 안면도 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이었지만 1970년대 문화재 복원사업으로 안명송이 베어 나가고, 마을에 대기업 두 곳의 목장이 들어서며 환경은 황폐해져 갔다. 김 위원장은 “농촌 마을의 저력은 농촌이 가진 자원으로부터 나온다. 도시 사람들이 농촌을 찾는 이유는 농촌다움 때문인데, 농촌이 가진 걸 부정하고 다 부수고 새로 짓는다면 사람들이 올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런 그였기에 돌아온 고향의 모습은 아쉽고 안타까움이 강했다. 김 전 위원장은 마을에 내려온 지 15년이 지난 2010년쯤 주변의 권유와 마을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처음 마을사업을 맡아 시작했다. 우선 그가 주목한 건 대기업이 버리고 나간 폐목장터. 목장터가 마을 중앙에 위치에 있어 이곳을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면 주민들이 모이겠다 싶었다. 이와 함께 악취가 풍기던 마을저수지 청소를 시작하고 환경을 정비했다. 그 당시 성과 중 하나가 전국 최초로 마을 공동재활용센터를 만들어, 폐자재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고 그 판매비용을 마을 기금으로 충당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된 마을에선 주민들이 단합력이 강해졌고, 마을사업 2년 만에 충남도 행복마을콘테스트에서 1등을 하면서, 도 대표로 뽑혀 전국대회에 나가 경관분야 동상을 차지하게 됐다. 행복마을 콘테스트 수상 후 마을엔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들었고, 연간 2000여 명으로 시작된 손님들은 작년엔 유료 체험객만 6000명이 넘었다. 일반 방문객까지는 셀 수도 없다. 프로그램도 학교로 찾아가는 농촌체험, 마을로 와 즐기는 체험, 6차산업 관광체험 등 다양했다. 손님이 오면 자연히 농산물이 팔렸고, 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도 힘을 얻었다. 김 위원장은 손님맞이와 소득 연계를 위해 농촌체험마을을 본격 구상, 직접 계획서를 쓰고 사비를 들여 맹지를 구입해 길을 만들고 포장해 체험마을을 꾸리기 위한 시설을 갖췄다. 마을을 사유화한다는 말이 나올까, 부지를 마을의 명의로 돌렸다는 그의 말에서 고향과 마을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졌다. 마을 사업을 준비하면서 또 하나 시도한 것은 친환경농업이었다. 당시 8ha의 땅에 하우스를 지어 시작한 유기농 고추농사는 첫 해 19가구가 연간 16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금은 약 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고추로 시작된 친환경농법은 마을의 너른 들을 활용한 친환경 쌀 재배로 이어져, 지금은 태안군과 충남도의 학교급식 및 서울권의 급식에도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성공한 상태다. 그가 끝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건 “마을사업의 최종 목표는 자립형 마을로 나가는 것”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력이 있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마을이어야 리더가 바뀌고 구성원이 바뀌어도 지속가능할 수 있다. “충남 어디서보다 가장 농촌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 안면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길우지마을의 풍성한 체험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 5월엔 더욱 아름다운 마을로 많이 와 주세요~!” 애정이 듬뿍 담긴 김 위원장의 당부다.
  • 배관열
  •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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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으로 특성화…충남 대표 예술마을 ‘우뚝’
  • 공동으로 텃밭가꿔 농산물 나눔, 다양한 예술프로그램 주민 인기 보령시 남포면은 여느 농어촌마을처럼 젊은층은 도시와 시내로 떠나며 마을이 고령화 되고 , 새로 유입되는 귀농·귀어인과 먼저 살고 있던 주민들 간 삶의 방식이나 의식 차이 등으로 이웃 간 단절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 일에 무관심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에 남포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화합의 한계를 실감, 전문적인 컨설팅 교육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17년 충남형 동네자치 시범공동체 사업을 알게 됐다.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서 주민자치와 주민자치위원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선진지 견학을 통해 주민자치위원 스스로 지역 내 현존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마을 일에 무관심했던 주민자치위원들이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마을 일은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마을 주민들은 2009년부터 마을 텃밭을 함께 가꾸기 시작했다. 고추, 오이, 호박구마 등을 공동으로 재배해 각 마을 회관, 독거노인, 취약계층에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주민들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주민자치 프로그램 일환으로 서각교실, 난타교실, 풍물교실도 운영 중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서각교실은 제석2리 서각체험교실을 활용해 주민이 직접 만드는 체험형 주민자치 프로그램이다. 남포면 주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수강생이 찾아올 만큼 인기가 좋다. 현재까지 7기 수강생을 모집했으며 선배가 후배를 일대일로 지도하면서 취미활동을 넘어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다. 남포면 주민자치위는 주민자치프로그램과 농식품부 마을만들기 사업을 연계해 제석2리 ‘제석골 서각예술제’, 월전2리 ‘용두솔밭어울림축제’ 등 마을축제에 공연 및 전시, 각종 재능기부 등을 후원하고 있다. 제석골 서각마을은 2018년 8월 농식품부 ‘2019년 마을 자율개발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 동안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서각과 농촌체험을 중심으로 한 농촌관광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2022년부터는 마을종합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농촌인성학교를 설립하고 체험휴양마을 지정을 목표로, 경제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배관열
  •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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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모양 호수 품고, 누에로 행복을 짓는 마을
  • 보령 은고개마을, ‘깨끗한 환경’ 만들기로 시작 뽕과 누에로 꿈꾸는 복지마을 2018년, 은고개뽕센터 건립 “이제 날아오르기만 남았다” ‘푸른 담쟁이가 우거진 곳’이란 뜻의 보령시 청라면. 마음을 울리는 이름 덕인지, 청라면엔 유독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마을들이 여러 곳이다. 그중에서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고개가 많다고 해 음고개 또는 은고개로 불린 마을은 초입에 자리한 한반도 모양의 은고개 호수를 품고 있는 곳이다. 십수 년 전만 해도 좁은 농지에 소규모 농업만 겨우 유지되던 곳, 이 때문에 젊은 사람은 직업을 찾아 마을을 떠나고, 연로한 어르신들만 남아 있던 곳에 변화가 시작된 건 귀농·귀촌인이 들어오면서부터다. 은고개마을의 변화는 이주민들이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2012년에 보령시 희망마을 만들기 대회에 나가 우리 마을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마을 진입로며 저수지에 버려져 있던 쓰레기와 퇴비, 낡은 농기계 등을 싹 다 치웠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던 장소들을 주민들과 합의해 정리하고, 그곳을 전부 꽃밭으로 만들었어요. 주민 역량교육을 계속한 결과 지금은 마을에서 쓰레기를 보기 어려워요.” 마을추진위원장 권영진 씨의 말이다. 2011년 연말쯤 마을에서는 휴경지에 뽕나무를 심어 뽕단지를 조성, 주민들의 소득사업으로 삼자는 제안이 나왔다. 계획을 구체화해 2013년 희망마을 만들기 대회에 나갈 때의 최종 목표는 ‘노후복지 뽕나무단지’로 확정됐다. 이 계획으로 도 대회에 나가 2등에 선정돼 받은 상금 8000만 원은 11,240㎡의 뽕단지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미 마을에선 2012년부터 자체적으로 양잠연구회를 만들어 주민 17명의 힘으로 출자금을 마련한 상태였다. 이 저력을 바탕으로 2013년엔 보령양잠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조합원 자격을 보령시 전체 주민으로 확대했다. 이런 노력 끝에 2014년 행복마을 콘테스트 전국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얻었다. 위원장을 맡은 후 가장 보람된 기억이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 순조롭게 진행되던 일은 2014년 누에를 치기 시작하면서부터 위기에 부딪힌다. 첫해엔 경험 부족으로 누에가 추위에 벌벌 떨며 쪼그라드는 걸 지켜봐야 했다. 권 위원장과 주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활로를 찾았다. 누에를 키우는 것과 별개로 뽕잎을 가공한 2차 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나아가 뽕떡과 뽕칼국수 등의 먹거리를 마련하고 누에 체험키트를 마련해 체험마을로의 도약을 이뤘다. 올해부터는 마을의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를 널리 알리고, 적극적으로 손님 맞이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은고개마을. 다른 곳에선 쉽게 맛보기 힘든 초록 빛깔의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뽕과 누에를 대표 특산품과 체험거리로 내걸고, 한반도 모양의 은고개 호숫가를 데크 깔린 꽃길로 가꿔 또 하나의 볼거리로 만들겠다는 권 위원장의 꿈이 실현되는 날이 기다려진다.
  • 배관열
  •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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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 보단 ‘문화가 꽃피는 마을’로
  • 보령시 주교면 주민자치위원회, 문화교실·배다리영화관운영 화합한마당 잔치로 화합 도모 보령시 주교면에는 국내 최대 규모 화력발전소인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와 신보령 1·2호기가 자리한다. 화력발전과 관련해 보령시가 담당하는 역할의 비중은 전국적으로도 상당하지만 마을·계층 간 갈등 요소로 존재해 왔다. 주교면 주민들은 이러한 상황을 인지했고 2017년 제6기 주민자치위원회를 출범하면서 ‘문화가 꽃 피는 주교면’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주교면민 화합한마당 잔치’ 개최, 찾아가는 문화교실 운영, 배다리 영화관 개관 등으로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주교면민 화합한마당 큰 잔치는 주교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보령정심학교와 공동 주관했다. 유관기관이 협업으로 각자 맡은 일을 자치적으로 수행하고 지역 주민의 자원봉사를 이끌어낸 결과, 주민화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랑의 음악회, 민속경기, 노래자랑, 마음오케스트라 연주, 합창, 그림 전시회, 국화재배 작품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주교면민 화합한마당 큰 잔치는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창작과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발전소 주변지역이라는 소외감을 자부심으로 탈바꿈시켰다. 주교면 주민자치위원회는 2017년부터 찾아가는 문화교실도 시범 운영 중이다. 신대3리 70대 이상 노인들은 매주 화요일 2시간씩 꾸준히 부채춤을 연습했고, 지난 2017년 10월 ‘제2회 동네자치한마당 시·군 주민자치경연대회’에서 보령시 대표로 부채춤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찾아가는 문화교실을 5곳으로 확대, 주교3리 웰빙댄스, 신대4리 한국화, 은포3리 캘리그라피, 은포4리 난타, 송학1리 에어로빅 프로그램을 개강해 100여 명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 주교면 주민자치위는 이밖에도 행정복지센터에서 매월 넷째주 목요일 배다리 영화관을 개관, 가족영화를 상영하며 주민들의 문화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 주민자치위 한 관계자는 “‘내 지역은 우리가 만든다’라는 마음으로 지역의 주인이 되어 문화가 꽃피는 주교면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한 주민자치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배관열
  •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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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자치행정과
  • 담당자김예은
  • 문의전화041-635-3605

최종 수정일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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